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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어보았습니다

엘리아 2021. 8. 9. 10:50

안녕하십니까? 엘리아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장류진 작가님의 '일의 기쁨과 슬픔'입니다. 

책 내용의 스포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의 책 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연보라색 배경이 마음에 듭니다.

책은 총 235 pag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목차입니다. 장류진 작가님 소설집에는 짧은 소설 여러 개가 책 한 권에 모여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들 중에서 35 page의 '일의 기쁨과 슬픔'을 소개하겠습니다.

 

 

책의 주인공 안나는 앱 서비스 '우동마켓'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동마켓'은 우리 동네 중고 마켓의 줄임말로 스마트폰의 위치를 기반으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어느 날 오전 아홉 시, 대표인 데이빗이 가장 좋아하는 스크럼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표는 우동마켓에 하루에 글을 백 개씩이나 올리는 사용자 '거북이 알'에게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중고물품도 아닌 뜯지도 않은 새 물건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조금씩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거래 성사율이 백 퍼센트에다 거북이 알에게 좋은 물건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서 안나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표는 우리 서비스의 취지와 맞지 않는 사용자라며 거북이 알을 '어뷰저'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에 안나는 거북이 알 덕분에 지표가 상승하고 있으며 신규 가입자 수도 매주 늘고 있음을 말하며 어뷰저가 아닌 '충성 사용자'라고 말합니다. 

 

대표는 안나에게 거북이 알을 직접 만나 볼 것을 요청합니다. 안나는 거북이 알을 만나서 캡슐커피머신을 샀으며 물건들이 다 어디서 났는지 물어봅니다. 

거북이 알은 자신이 일하는 회사 회장이 클래식 애호가이며 인스타그램 셀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회장이 클래식 공연 하나를 올해 안으로 성사시키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공연이 성사되고 나서 거북이 알은 홈페이지에 공연 공지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회장이 자기 인스타에 제일 먼저 올리고 싶었던 것인지 진노 상태가 되어 거북이 알의 부서를 옮기고 월급을 일 년 동안 카드 포인트로 받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거북이 알은 그 이후부터 포인트로 물건을 사서 포인트를 돈으로 바꾸는 생활을 했습니다. 

 

 

 

내용은 짧지만 많은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거북이 알의 사연을 듣고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저런 회장이 다 있을까, 나 같으면 노동부에 신고하겠다..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거북이 알 같은 인생을 사는 직장인들이 정말 현실에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습니다. '사시는 동안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입니다. 

 

일의 기쁨과 슬픔 소설 줄거리가 재밌으셨다면 책으로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의 기쁨과 슬픔뿐만 아니라 장류진 작가님의 다른 작품 또한 함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0742923 

 

일의 기쁨과 슬픔 - YES24

기쁨도 슬픔도 반짝반짝, 이토록 산뜻한 이야기의 등장우리 문학이 기다려온 대형 신인! 모두가 기억하게 될 이름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후 단숨에 수많은 독자와 문단의 관심을

www.yes24.com

이렇게 책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엔 또 새로운 글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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